- 싫은 녀석에게 복수하는 법 : 나를 망가트리지 않고 너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의 행복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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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도시마 미호 지음 ; 이해란 옮김
- 출판사 : 티티
- 발행연도 : 2017
- ISBN : 9791195450749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38-ㄷ73ㅅ
작가의 이야기를 다정한 말투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200쪽 정도 되는 책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작가의 고등학교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읽다보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과거를 돌아보고 또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한다. 청소년 도서이지만 자신감이 결여된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듯한 손길을 주는 책이다.
이야기는 작가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다. 그 따돌림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심각해 보이기도 하고 심각하지 않아보일 수도 있다. 작가는 그 두 시선을 모두 인정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그 때에 받은 상처가 졸업하면 없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 상처는 길게 남아 10년이 넘게 작가의 삶을 지배한다. 작가가 약했기 때문에 그 상처가 오랫동안 남아서 괴롭힌게 아닐까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도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그 어느곳에선가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외로움이 잠깐 있다가 사라진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 순간을 마주하기가 어려워 도망치고 싶지 않았던가. 작가는 계속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자기가 도망치고 있는 자신의 삶을 마주한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찾아내고 그로부터 어떻게 살기로 했는지를 이 책에 적어놓았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또는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기에 이 이야기를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정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란 무언가를 특출나게 잘해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가.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그 정답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누구일까? 우리는 좇고 있는 정답에 질문을 던져보는 책이다.
(작성자: 자원봉사자 정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