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 투덜이 조류학자의 발칙한 탐험기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 투덜이 조류학자의 발칙한 탐험기
  • 저자 :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 김해용 옮김
  • 출판사 : 박하
  • 발행연도 : 2018
  • ISBN : 9788965706885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498-ㄱ185ㅈ
 책은 유쾌한 조류학자가 쓴 책이다. 읽으면서 새와 조류학자에 관심이 가는 것은 물론, 작가의 유머 감각에 빵빵 터지게 된다. 읽다 보면 이것이 조류학책인지, 아니면 재미있는 친구의 일기인지, 조사일지인지 착각하게 된다. 책에는 여러 가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또한 작가의 웃긴 묘사에 대책 없이 당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새에 관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으로 스며들어온다.
 야간 조사에서 만난 나방이 귀에 들어가서 사투를 벌이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간 일이라든가, 섬에 들어가 새를 조사하다가 작은 파리들이 코와 입으로 들어와서 버티다가 ‘이것은 파리가 아니다. 새고기를 먹은 파리들이니 이것들은 새 고기다'라며 발상의 전환으로 이겨낸 일을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헬멧은 썼지만, 그 아래에는 팬티만 입은 동료를 보며 ‘무엇을 지키려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 또 새똥을 조사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새똥은 똥이 아니라 오줌이라며 이 부분을 꼭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해주라고 한다. 아마 그녀는 떠나갈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의 다음 남자친구에게는 잘못된 정보를 가르쳐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재밌는 책이다. 새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류학자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는다면 재미나게 책을 넘기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류학은 생소한 학문이지만 그것을 옆집 친구가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듯이 설명해주는 작가의 글솜씨가 부럽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몇 안 되는
조류학자를 친구로 둘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작성자: 자원봉사자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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