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인간
자립 인간
  • 저자 : 변현단
  • 출판사 : 이담북스
  • 발행연도 : 2013
  • ISBN : 구입예정
  • 자료실 : 구입예정
  • 청구기호 : 구입예정
 거대한 자본주의 체계에서 우리는 거미줄에 걸린 작은 곤충 같다. 과연 벗어나기를 꿈꾸는 건 가능한가.
 책은 할 수 있는 만큼만 논과 밭을 지어 살면, 자연은 ‘스스로 존재하며 스스로 완결적’ 존재이므로, ‘순환’의 삶을 살아낸다면 자립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한다.
 순환’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걸 공동체와 나누며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모든 가치와 행위를 말한다. 물론 지금의 자본주의적 생활의 반성 없이는 쉽지 않다.
 죽음의 자립’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처음 들은 것 같지만,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풍장이나 고려장 등이 그런 예라고 한다. 생명이 다해갈 때쯤 병원을 전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식’으로 자립의 죽음을 맞이한다는 얘기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롭게 한다.
 저자는 지금 ‘토종씨드림’의 운영위원으로 토종씨앗의 보급을 하고 있다. 대자연의 모든 것이 사실 씨앗이며, 사람 또한 ‘씨앗’이라는 생각으로 그 씨앗을 소중히 다루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삶으로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래 전 ‘연두공동체’의 경험이 있는 저자는 원하는 것이 단순하고 적을수록 쉽게 자립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자립’ 너무도 먼 얘기같이 생각해왔는데, 이 책 한 권을 통해 다시 정리가 된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먼저 사재기를 하는 물품이 휴지라 한다. 수세식 화장실의 편리함을 누리던 우리의 생활은 어느 것 하나 독립적이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생각게 된다. 모든 물품은 공장과 시설에 의존해 있으며 소비적이기만 삶의 방식은 작은 일에도 큰 혼란 속에 처한다.
 우리 모두는 어느 만큼 자립이 가능한가?
(작성자: 자원봉사자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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