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인터넷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인터넷 시집
  • 저자 : 나태주 지음
  • 출판사 : 지혜
  • 발행연도 : 2015
  • ISBN : 9791157280292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11.7-ㄴ45ㄲ
 저자는 1945년생으로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1971년 『서울신문(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펴냈다이후 산문집선시집시화집동화집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고지금은 공주에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시집은 시인 나태주의 시들 중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자주 르내리는 시들만 모아 엮은 책이다그래서 시인은 본인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고 소개한다시는 시인이 쓰지만 그 시를 읽고 평가하는 사람은 독자인 만큼 독자들이 추천하는 시라는 점에서 읽는 데 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집은 3 115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43, 2부는 36, 3부도 36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각 부의 제목이 없는 게 아쉬워 필자가 제목을 지어보려고 했으나하나의 주제로 아우르기가 쉽지 않아 포기했다시인 또한 마찬가지였을까아니면일부러 제목을 넣지 않고 독자들이 판단해서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원래 의도한 목적이었을까?
 하지만 각 부의 표지에 윤문영 화백의 예쁜 그림이 있는데그 그럼이 어느 정도 해당 내용을 암시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또한중간중간에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시와 어울리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그런 그림들과 해당 시와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반면독자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시들의 집합이라 그런지 시인이 독자들에게 시사하고자 하는 일관된 생각이나 느낌이 무엇인지는 잘 드러나지는 않았다그래서, 3개의 부의 제목을 달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따라서가볍게 읽기는 좋은 책이다긴 분량의 시도 거의 없고시의 분량으로 보면 대다수가 짧은 시들이다.
 자체도 좋지만시 속에 있는 문구들이 시인의 공력을 대변한다.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라는 시의 첫 행은 ‘바람도 향기를 머금은 밤’이라는 구절로 시작한다그야말로 시적인 표현이다. 선물’이라는 시의 첫 구절은 ‘하늘 아래 내가 받은/가장 커다란 선물은/오늘입니다’이다고령(高齡)인 시인의 삶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시집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권한다모름지기 시란 본인이 읽어서 느낌이 오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것. 115개의 시 중에 단 하나라도 느낌이 오는 시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작성자: 자원봉사자 조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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