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 저자 : 은유 지음
  • 출판사 : 메멘토
  • 발행연도 : 2015
  • ISBN : 9788998614102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02-ㅇ649ㄱ
 202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코로나’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두 달 안에 잡힐 줄 알았던 바이러스가 1년이 다 되도록 끝이 안 보인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로 힘겨워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디를 가든 마스크를 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지칠대로 지치고 위축 된다
  회사원은 재택근무를 하고 오프라인 회의 보다 온라인 회의를 선호한다. 직접 만나 대화하기 보다 비대면으로 글을 쓰고 메일을 주고 받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잘 적응하기 위해 글쓰기는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글쓰기의 최전선>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읽기 제격인 책이다. 작가는 나의 언어로 내 삶의 서사를 풀어내는 쾌감이 있다고 전한다. 맞춤한 단어, 더 마땅한 표현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동안 글쓰기 능력은 자연스레 향상되고 코로나로 우울한 기분도 다스릴 수 있다.
 첫아이를 낳고 한동안 요리를 즐겼다는 은유 작가는 요리와 글쓰기가 같다고 말한다. 쿠키와 케이크, 스파게티를 만들고 피자를 굽는 등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 가족을 위해 정성스레 요리를 만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소소한 행복감을 안겨준다. 요리를 직접 만드는 횟수가 잦아들수록 만드는 요령 뿐만 아니라 혀가 예민해지고 음식의 풍미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글로 나타내다 보면 남의 글을 더 잘 알아듣게 된다. 자료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발품을 팔았으며 적합한 단어 선택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생긴다. 글쓰기는 좋은 글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내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 덕분에 요리 실력이 늘어나듯, 내가 쓴 글을 맛있게 읽어주는 친구나 독자가 있으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짜다, 싱겁다, 지난번보다 맛있다 등의 반응을 통해 밍밍한 요리가 맛집 셰프의 요리처럼 환골탈태 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그렇다. 글을 쓰고 쓴 글을 공유하다보면 정보와 감정을 나눌 수 있다. 글쓰기는 나를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읽는이에게 위로와 울림을 줄 수 있다.
(작성자: 자원봉사자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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