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게 뭐라고
책, 이게 뭐라고
  • 저자 : 장강명 지음
  • 출판사 : arte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50991678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14.7-ㅈ128ㅊ
 저자는 연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작가다.
 책은 저자가 , 이게 뭐라고라는 독서 팟캐스트를 요조(가수이자 작가이며 제주도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서점주인)와 공동 진행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감회 그리고 본인의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말하는 작가의 탄생)은 읽고 쓰던 작가가 팟캐스트의 진행자가 되면서 말하는 작가로 변신하는 좌충우돌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말하는 작가로의 변신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2(책을 읽는 일, 책에 대해 말하는 일)은 팟캐스트에서 다루었던 책이 중심이고, 3(말하기-듣기의 세계에서 만난 작가들)은 출연했던 저자들이 중심이다. 4(그럼에도 계속 읽고 쓴다는 것)에서는 책과 독서에 대한 저자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표지를 보면 읽고 쓰는 인간 장강명 지음이라고 되어 있다. 이 문구를 보면서 개그 요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책을 다 읽고 나서 왜 그런 문구가 표시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는 그저 웃고자 만든 문구가 아니라 저자가 이 책의 전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연관된 의미있는 문구이다. , 말하고 듣는 것보다 읽고 쓰는게 더 좋다는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고 그런 책들이 중심이 되는 세상인 순수한 독서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4개 장에는 소제목들이 있는데, 그 제목만 읽어서는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그러나,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작가의 주장과 소제목이 절묘하게 결합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일반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지 않은 내용들을 자신의 주장과 결합하여 주장의 강도를 더 확대하는 멋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에서 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저자의 이러한 방법이 독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시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팟캐스트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운영자들과 구글 스프레드시트(MS의 엑셀과 유사한 프로그램)를 사용하여 독서토론을 진행하는데, 진행자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책에 관심이 있고, 책의 미래가 걱정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미래가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
(작성자: 자원봉사자 조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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