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을 이루던 노란 선은 횡단보도가 되었다가, 땅 밑으로 물속으로 공중으로 다시 길로 이어진다. 기온이 차다가 돌연 비가 내리고, 태풍급 바람과 천둥번개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린다니 한 주의 날씨라기에는 변화무쌍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내일과 다를 바는 없다. 친구를 만나 등교하는 아이, 일터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동자 등... 각자 자기의 속도로 나아가는 우리를 봅니다. “내일의 날씨는 맑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