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책에도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었다. 이런 사실은 그가 쓴 편지를 탐독한 독자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빈센트가 읽은 책과 그의 작품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살핀 책은 드물다. 이 책의 저자 마리엘라 구쪼니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의 도서관에 여러 해 동안 머물며 빈센트가 언급한 100여 권의 책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