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평화를 디자인하다
10대, 평화를 디자인하다
  • 저자 : 존 헌터
  • 출판사 : 현실문화연구
  • 발행연도 : 2018

10대, 평화를 디자인하다」에서는 게임으로 평화의 감각을 키워나가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인 존 헌터가 1978년에 개발한 세계평화게임은 학생들이 스스로 세계평화를 이뤄낼 방법을 찾도록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아이들은 무력분쟁과 미사일 위기, 기후변화와 같은 전지구적인 위기가 사방에서 벌어지는 세계평화게임 속에서 어른들을 결코 보여줄 수 없을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교실에서 거둔 승리는 그들이 세계를 대하는 태도와 평화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데 깊은 영향을 미친다.

 

교실 속 작은 실험은 존 헌터의 TED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다음 세대의 평화 감수성을 고민하던 많은 이들은 존 헌터와 아이들의 모험에 갈채를 보냈다. 혁신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글로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는다. 그것은 바로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예민하게 느끼는 감수성과 평화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10대, 평화를 디자인하다」는 아이들이 암기하지 않아도 시험을 보지 않아도 세계평화를 배우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1978년 미국의 교사 존 헌터는 평범한 교수법을 버리고 보드게임으로 세계평화를 가르친다는 실험을 시작했다. 세계평화게임 수업에서 아이들은 모든 결정을 직접 내린다. 교사는 그저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할 뿐이며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의 판단과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게 된다.

세계평화게임은 교실에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세계평화게임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게임 이후 변화한 모습들을 소개한다. 세계평화게임을 통해 인생이 바뀐 아이들은 세상을 더욱 지혜롭게 바라보고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이 된다.

 

세계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었고 그에 따라 정치와 경제는 물론 생태문제까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지금껏 어른들이 이루지 못했던 세계평화는 이제 아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지금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평화를 상상하는 능력과 이를 북돋아주는 교육이다. 「10대, 평화를 디자인하다」는 글로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서 신종욱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