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중>은 1938년 ‘조선아동문학집’에 실린 소설가 이태준의 짧은 글에 김동성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으로 보림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다.
작품의 배경은1930년대의 거리 풍경, 전신주에 가로등, 올라가는 계단이 많은 곳에 집이 빼곡이 들어차있고 전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 , 나뭇잎 없는 앙상한 나무, 겨울의 차디찬 바람이 불어오는 따뜻함이라고는 없는 겨울의 모습이다. 군밤장수 모자와 가슴위 질끈 동여맨 옷고름에 보일락말락 고사리손을 가진 아기, 추위에 빨개진 얼굴, 손을 짚고 ‘낑’하며 정류장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차장에게 ‘우리 엄마 안오?’ 물어보면 차장은 “너희 엄마를 내가 아니?” 하고 지나간다. 아련한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전철은 푸른 바닷속으로 멀어져만 간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기가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됩니다. 이 책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며, 엄마와 함께 있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엄마의 따뜻한 품이 그리운 아이의 마음을 나누면서,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출처 : 독서치유사 이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