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 퍼런 유교가 조선을 지탱하고 있던 18세기~19세기. 아니, 유교 숭배. 대의명분으로 조선을 지키려고 서슬이 퍼렇게 하던 시기에 서양 사학이 들어왔다. 자발적으로 받아 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 박해만 안 했어도 튼튼한 조선은 100년은 더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황사영,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그리고 수많은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 그 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잡아들이고 모진 고문으로 죽어간 민초들.

그들은 왜 목숨에 위협을 느껴가면서도 천주교를 지켜 내려 했을까?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용기 있게 했을까?

이 소설책으로 그 모든 의문에 답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용기와 숭고했던 삶의 이야기를 소설로 탄생하여 생생하게 그 시대에서 살고있는 듯한 재미가 있다.

사서 유향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