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많은 책에서 승리로 포장되어진 임진왜란 뒤편에 숨어 있는 비겁하고 무능한 조선의 지배층을 꼬집는다.

저자는 대의명분만 앞세우고 사대주의에 빠진 지배층의 위선과 무능과 탐욕이 결국 임진왜란의 참화를 불렀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그간 '당쟁'에 기인한 잘못된 정보로 임진왜란이 발발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주장은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등 야사가 아닌 정사의 기록에 따르고 있다. 7년 전쟁 이후 행한 사상 최악이라는 논공행상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한다.

역사는 돌고 돈다.

- 중앙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