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석은 어른들이 읽는 시뿐만 아니라 동시를 쓰기도 했다. 《개구리네 한솥밥》은 시인 백석의 동시 한 편을 전래동화로 만든 책이다. 백석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것을 찾아보면 그림은 없고 동시만 약 5장 정도 분량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동시보다 길이도 훨씬 길고 전래동화처럼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있다. 개구리의 착한 마음 씀씀이를 통해 어려울 때 돕고 사는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풍속을 담고 있어 사회 구성원간의

상호부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시인 백석과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시인 윤동주는 백석의 시집 <사슴>(1936) 전체를 원고지에 정성껏 필사할 만큼 백석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구리네 한솥밥》을 읽고 나서, 시인 윤동주의 동시도 읽고 비교하면 더욱 좋을 것 같고, 특히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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