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채화’란 지금은 전통기술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공예의 일종인데 생화를 꺾어 장식하는 것을 금하던 궁중에서 꽃 장식과 연회, 의례 등에 사용되던 비단, 모시 등으로 만든 꽃이다. 도서 ‘나비공주’는 아름다운 민화품의 그림이 매혹적인 동화책이면서, 채화장인으로 성장하는 어린 도래가 세종의 큰 딸인 정소공주를 궁중에서 만나 채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인으로 성장하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실제 역사적인 사실이 많이 반영되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조선시대 생활문화상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세종은 유독 정소를 아꼈으며 바쁜 와중에도 친히 학문을 직접 가르쳤다고 한다. ‘나비공주’는 삽화도 매우 아름다워 민화를 보는 듯 밝고 다채롭다. 하지만 채화를 직접 보면 어떨까? 경남 양산에는 한국 궁중꽃 박물관이 있는데 조선시대 최고의 궁중문화인 채화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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