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울리고 사람들이 소리치며 시끄러운 소리에 화가 난 아파트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고 문을 닫아버린다. 한순간에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집에서 길거리로 나오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아파트의 화를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집에서 뛰어다니는 소리, 청소기 소리, 피아노 치는 소리, 아기와 동물의 울음소리 등 흔히
우리가 공동생활 중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과 ‘함께 사는 이웃’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뛰지마!”, “밤늦게 피아노 치지마!” 하고 여러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버럭 아파트’를 통해 공동생활공간에서 보장된 나의 공간이 중요한 만큼, 함께 사는 이웃의 공간도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우리 아파트도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동생활 예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 사서 악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