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손바닥 수필
  • 저자 : 최민자 지음
  • 출판사 : 연암서가
  • 발행연도 : 2012
  • ISBN : 9788994054223
  • 자료실 : 북큐레이션
  • 청구기호 : 814.6-ㅊ426ㅅ=2

구석진 기다림의 속에서, 부재가 주는 외로움 속에서, 만남과 만남 사이 적막한 틈새에서 내밀하게 가지를 뻗고 뿌리를 내린다.

오래 만난 사람의 글방에서 오래 묵힌 보이차를 나누어 마시며 오래 묵은 것들의 향내를 생각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예감하고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운명도 가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저 혼자 슬쩍 다녀가기도 한다.

인생이 살아볼 만한 것은 예정된 운명이 아닌 우연과 돌발성 때문일지 모른다.

먼저 풀어지고 허물어져야 남의 속도 편안하게 풀어줄 수 있다고.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날이 인류 최후의 날일 것이므로.

사랑은 천재지변이다.
단지 옆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벼락치듯 끌려드는 속수무책의 운명은 접촉사고 아닌 천재지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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