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니?
보이니?
  • 저자 : 김은영 글·그림
  • 출판사 : 비룡소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49102528
  • 자료실 : [논골]어린이자료실
  • 청구기호 : 유 808.9-ㅂ966-67
이 책은 주인공이 마녀를 찾아 다양한 세계를 넘나드는 동선을 따라 진행된다. 그 세계들은 다름 아닌 거북이 등껍질, 손바닥의 주름, 소라껍데기의 홈, 돌의 작은 구멍 등이다. 앞 장은 세계의 주체인 사물이 등장하고 바로 뒷장을 넘기면 그 사물의 결이 확대되어 재미난 공간이 된다. 그 공간 속에서 와글와글 시끌시끌 저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캐릭터들. 거북이 등껍질은 커다란 미로 같은 숲이 되고, 손바닥 주름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된다. 소라껍데기는 암벽이 되고, 돌은 우주의 한 행성이, 흑설탕은 사막, 목화솜은 스키장이 된다. 꼬물꼬물 살아 있는 캐릭터들과 재기 발랄한 색감이 화면을 꽉 채워 그림을 보고, 또 봐도볼 때마다 재미가 샘솟는다. 각 장마다 다른 옷, 다른 위치, 다른 상황에 놓인 동화 속 캐릭터들. 자세히 보면 신데렐라와 왕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브레멘 음악대, 아기 돼지 삼 형제, 개구리 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흰 토기 등 옛이야기와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꽉 찬 화면 속에서 주인공과 쌍안경을 들고 있는 마녀를 찾을 뿐만 아니라 밑에 그림으로 제시된 동화 속 캐릭터들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 놀이 형식을 절묘하게 조합해, 오밀조밀한 그림 속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더 집중해서 읽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녀를 쫓아 뜻하지 않게 시작된 대모험. 마지막 목화솜 스키장에서 데굴데굴 구른 마녀를 드디어 찾는 순간, “찾았다!”란 문장과 함께 성취감과 유쾌함을 준다. 숨은그림찾기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그림 속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집중력과 관찰력,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맨 마지막 장에는 주인공과 마녀가 각 장 어느 곳에 있는지 표시해 놓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본 것과 비교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출처 : 교보문고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