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난다는 의미에서 보면 이동이고 머문다는 의미에서 보면 공간이다
“코로나시대의 여행은 이전의 여행과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한 여행자의 성찰적 기록으로 돌아보는 여행의 의미
20년 이상 60여 개국을 몇 차례씩 여행자로, 관광 마케터로 참 열심히도 돌아다닌 사람. 여행이 삶이고 삶이 곧 여행이었던 천생 ‘여행자’ 정체성으로 살아온 사람. 코로나19가 정지시킨 시간 속에 우두커니 앉아 ‘나는 왜 떠났는가’를 질문하며 내면으로의 사유여행을 떠난다. 지나간 여행의 시간들이 옛날필름 돌리듯 빼곡히 흘러가고, 저자는 서울 지하철이나 아침에 눈 뜬 침대 위, 혹은 교외의 낯선 카페에 앉아 그때의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다.
나는 이제 서울 지하철에 앉아 눈을 감고도
베를린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인터넷교보문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