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자기혐오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 무언가를 한 결과로 자기혐오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자기 안에 심어진 자기혐오 때문에 자기가 싫어진다. 자기혐오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의 인정을 통해 메우기 위해 ‘가짜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자기애(自己愛), 즉 나르시시즘에 빠진다. 자기애가 아닌 진정한 자애(自愛)로 나아가기 위해 상식과 어긋나더라도 직감에 따라 움직여보고 거기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자기혐오의 본질을 짚어냄으로써 모두가 자유롭고 기분 좋게 사는 길을 탐색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