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라푼젤이 된 모든이에게 추천!

도서관에 간 레시피 ③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강창래. 2018.

요리책이 아닌 마음책. 인문학자인 저자가 암투병하던 아내를 위해 요리한 레시피 메모가 에세이가 되었다. 정성어린 한끼마다 마음이 먹먹해지지만,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죽을 수 있게 해줘’라는 아내의 말처럼 슬픔속에서도 위로가 느껴지는 책이다. [추천대상 : 성인]

책 속 한 줄

“격한 식이요법은 간절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누가 그리움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일 년 동안이나. 그리움만으로도 사람은 죽을 수 있다. 그리던 얼굴을 만나면 얼마나 행복할까.”

▶ ‘양푼이비빔밥’ 속성 Recipe (진리의 냉파 요리! 요리 맞아요^^)

• 재료 : 각종 나물반찬, 밥, 참기름, 들기름, 비빔용 고추장, 달걀, 김가루

1. 큰 그릇 ⇒ 밥, 각종 나물 ⇒ 고추장 넣고 들기름, 참기름 한 두바퀴 휙휙

2. 화룡점정은 달걀후라이! 김가루! 쉑쉑 후 냠냠

* 추가버전 : 볶은 돼지고기, 양념 꼬막, 봄이면 냉이나물, 돌나물 등등 추가

* 상큼버전 : 단단한 제철과일(사과, 복숭아 등)을 채썰기 후 추가

* 우아버전 : 양푼이 대신 파스타볼이나 가장 아끼는 그릇에 담아 먹기

사랑과 정성이 깃든 음식이라야 배부르다. 참 사람은 복잡하고 미묘한 동물이다. 같은 재료로 같은 과정을 거쳐도 마음 때문에 다른 음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