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마다 나 홀링후드는 교실에 혼자 남아 베이커선생님과 둘이서만셰익스피어 책을 읽어야 한다.
나를 죽도록 지루하게 만들려는 선생님의 비열한 음모 때문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실패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는 <베니스의 상인>보다 더 신났다. <맥베스>도, <로미오와 줄리엣>도, <줄리어스시저>도 좋았다.
작품 속의 리듬을 타는 단어와 문장을 외우며 크리스마스연극까지 하게 되는 홀링우드! 하얀 깃털이 달린 노란색 타이츠를 입고 템페스트의 요정 아리엘 역할을 혼신의 힘으로 다해낸다.
셰익스피어를 읽는다고 모든 것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을 쉽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
*추천 : 중앙도서관 사서 True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