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 저자 : 엘리너 데이비스 글·그림 ; 임슬애 옮김
  • 출판사 : 밝은세상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84374034
  • 자료실 : [수정]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48-ㄷ56ㅇ

이보다 더 찌질하고,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 없는 달콤 살벌한 자전거 여행기. 엘리너 데이비스는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무려 3700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횡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스스로를 밀어붙여 아주 강해지고 말겠다는 포부도 품었다.

그리고 떠난 지 정확히 일주일째 되던 날 이렇게 생각한다. "대체 나는 왜 이딴 걸 시작하게 된 거야?" 남은 거리는 지옥 같았고 오르막길은 아주… 개 같았다. 출발할 때의 각오는 사라지고 집에 가고 싶다는 소망만 간절해졌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이 발목을 잡았다. '오늘 아침 저는 제가 태어난 애리조나를 떠나 제 집이 있는 조지아주로 향합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다음 목적지밖에 없었다. 얼른 가서 쉬고 싶었으니까. 너무 힘들어 당장 페달을 밟는 것 외에 다른 건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리기 위해 허둥대던 그때, 그녀는 그만 체인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만다. 심지어 아주 꼴사나운 자세로. 그런데 이럴 수가, 짜증보다 먼저 웃음이 터졌다. "나 완전히 미쳐버린 걸까?"

-인터넷 서점 알라딘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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