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말이지…
왜냐면 말이지…
  • 저자 : 맥 바넷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 공경희 옮김
  • 출판사 : 시공주니어
  • 발행연도 : 2019
  • ISBN : 9788952789990
  • 자료실 : [분당]어린이.가족열람실
  • 청구기호 : 유 808.9-ㄴ59-268
 자야할 시간이지만 아이는 잠이 오지 않는다. 아이를 재우고 나가려는 아빠를 향해 느닷없이 왜 바다는 파란지 묻는다. 아빠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물음에 대답해준다. 그런데 그 대답이 더 황당하다.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의 물음에 과학적이고 정확한 답을 하려고 애쓰는데 아빠의 대답은 기상천외 자체다. 아이가 잠들면 물고기들이 기타를 들고 슬픈 노래를 하며 파란 눈물을 흘린다니. 그림은 더 재미있다. 정말 물고기들이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 해초들과 어울어져 상상의 나래를 펴게한다. 아이는 계속해서 아빠에게 질문을 한다. 비는 뭔지, 나뭇잎 색은 왜 변하는지, 새들은 겨울에 왜 남쪽으로 가는지, 공룡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이에게 아빠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답을 계속 내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에게 자야한다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이의 표정은 정말 난처해 보인다. 이제 더 이상 할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정말 자야하는구나 하는 실망의 표정. 아이는 아빠와 떨어져 자는게 싫거나 무섭거나 한것같다. 혼자 눈감고 잔다는게 아이에게는 불안한 과정일수도 있다. 아빠는 끝까지 아이의 질문에 아름다운 상상을 할수있는 답을 해준다. 엉뚱한 듯 하면서도 모든게 연결되는 대답이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가 자리잡았을 것 같다.
 아이는 비장한 마지막 질문을 한다. ‘왜 자야 되는데요?’
아빠는 문을 나서려다 멈칫한다. 아이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나를 혼자두고 가실수 없을걸요? 이런 마음이 아닐까?
과연 아빠의 대답은? 두둥! 아빠의 멋진 대답이 궁금하면 책을 당장 빌려봐.
(작성자: 자원봉사자 성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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