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저자 :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 고향옥 옮김
  • 출판사 : 온다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34992592
  • 자료실 : [분당]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838-ㅇ513ㄴ
 저자는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쓰쿠바대학 대학원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등 어린이 책 뿐만 아니라 있으려나 서점등의 일반인을 위한 책도 저술하고 있다.
 책은 IntroOutro를 제외하면 1.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2. 아빠라서 생각한 생각들’, 3. 졸릴 때까지 생각한 생각들’의 3개의 장, 160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크기도 작고, 내용도 그림과 글이 함께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읽은 후의 감흥은 분량과 무관하게 묵직한 느낌이 든다.
 제목과 목차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린이용이 아닌 성인을 위한 책이다. 필자는 책이나 독서 혹은 도서관과 관련된 책이면 일단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인데, 우연한 기회에 있으려나 서점을 읽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저자를 알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읽는 이를 즐겁게 한다.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 ‘겸허함을 유지하는 크림과 같은 이야기는 필자가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현대 과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 상황을 보건대 이런 것들은 조만간 현실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아이들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는 내용도 있다. ‘믿을 수 있는 게 있다면편에서 저자는 라면가게에서 사탕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게 있다면 이런 얼굴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는 사탕 하나로 행복해지는데 어른이 행복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반문한다. 어른이 된 후로 행복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하면서 어릴 적 동심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 아주 작은 관찰 하나지만 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이야기이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대처하는 방식이나 삶의 노하우에 관한 내용도 있다. 개별 내용에 대해서는 필자와 저자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이 있어서 일방적인 판단을 언급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읽어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책은 삶에 관심을 가져라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기록을 한다고 한다. ‘어떤 형식으로든 기록을 시작하면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 많다는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라고 말한다. 기록을 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성자: 자원봉사자 조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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