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라는 말에 다수가 공감하던 시절은 더이상 없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그건 돈이 부족한 것이다”라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공감하는 현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돈이다. 영끌족 —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출을 받은 사람 — 부터 파이어족 — 젊은 시절에 자산을 모으는 것에 집중해서 일찍 은퇴를 하는 사람 — 까지 근래에 보이는 다양한 돈과 관련된 신조어들은 사람들의 부에 대한 각자의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는데, 이 책의 저자이자 순자산 천억 원대의 자산가인 세이노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통하여 가장 원론적인 부에 대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적성과 유망성을 고려한 직업을 고르기,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기 전에 스스로 해당 분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기, 경제지를 가까이 하기, 평상시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흘려보내지 않기, 등과 같은 흔한 조언을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설적인 표현과 구체적인 사례를 접목하여 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내린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교양서와 차별점이 있다. 또한, 세이노는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저울의 한 쪽에 부를 두고 다른 한 쪽에 무언가를 두었을 때, 당신은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 다양한 이야기와 통계 자료를 통하여 독자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찾아 결국 자신이 원하는 부는 어느 정도이며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일상 속에서 어떤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지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 도달했을 때, 이 책은 단순히 부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돈을 많이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떠한 삶의 태도로 살아가야하는지에 있다. 삶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부와 그 외의 삶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가꾸어야하는지 가르침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