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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경 미국에서 시행된 난민 프로그램 ‘피터 팬 작전’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쿠바 소녀 마리솔이 위탁 가정에서 자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공주 이야기 대신 가족 앨범을 그림책처럼 읽던 작가는 1세대 이민자인 부모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그렇기에 인종 차별을 비롯해 새로운 곳에서 변화와 출발을 강요당하는 이가 맞닥뜨리는 심리의 표현이 탁월하다.
『내 이름은 마리솔』은 텍스트 없이 오직 일러스트만으로 마리솔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대화와 내레이션의 부재를 통해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의 의지를 잃은 난민의 심리 상태를 극대화했다. 색채의 사용 역시 난민의 고립감과 단절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야생적인 활력이 넘쳤던 쿠바는 다채로운 원색들로 이루어지지만, 마리솔이 갓 도착한 미국은 온통 회색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색채를 가진 것은 쿠바를 떠올릴 수 있는 작은 꽃 한 송이다. 하지만 꽃이 간직한 색채는 조금씩 마리솔의 세계를 물들이고, 독자들은 그 과정을 통해 기억과 애정으로 낯선 세계를 자신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마리솔의 변화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훌륭한 청소년 그래픽노블’ 등의 상을 수상했다.
- 출판사 책 소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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